괜히 무기력해지는 날






그냥 괜스레 아무것도 하기싫은 날이 갑자기 찾아온다. 살아가면서 그게 더 자주,
종종 찾아오는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그랬다. 매일같이 출근하는
회사인데도 괜히 더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별... 영혼의 감정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냥 로봇처럼 행동하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고, 머리 속은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멍~ 했다. 점심시간에 맛난 점심을 먹었는데도 그랬고, 퇴근시간이
다가오는데도 그렇게 기쁘거나 설레지도 않았고, 퇴근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건지,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속상하고 우울하고
걱정되는 일은 딱히 없는데 간혹 이런날일때면 괜히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자기반성을 하게되고, 사는게 참 별거아닌거라고 혼잣말을 되뇌이기도
하고... 그냥 내가 스님처럼 행동하게 되는날인것 같다. 무념무상. 사는게 다
그런거라면서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조차 좋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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