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칫솔이 금방 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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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오빠가 내 칫솔을 보더니 너는 칫솔에다가 무슨짓을 했길래 칫솔이 이렇게 난도질이 되어있는거냐고 물었다. 나는 그냥 열정적으로 칫솔질을 했을뿐이라고 대답을 했다. 약간 조신하지못하고 털털한 스타일이여서 양치를 조금 막한다고 해야하나? 내딴에는 깨끗이 닦으려고 하다보니까 칫솔이 금세 닳아버리고 칫솔솔이 헐어버리는건데 오빠칫솔과 내 칫솔을 비교하니 확연하게 다르기는 했다. 어디에선가 칫솔질도 너무 세게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도 어렸을때부터 해왔던 칫솔질이 쉽게 변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래도 어렸을때보다는 나름 살살한다고 하는데도 오빠한테 이런 굴욕적인 얘기를 들으니 괜히 창피해져버렸다. 칫솔이 얼마하지않으니 다행이기는 한데 혹여나 칫솔이 비싸기라도 했으면 괜히 한소리 듣지않았을까 싶다. 칫솔질은 그냥 깨끗히만 하면되는거 아닌가? 생각할수록 별거아닌거에 기분이 나빠지려고 한다.

잠이 온다, 그치만 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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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친듯이 잠이 오는데, 나는 잠을 잘 수가 없다. 해야할 일이 산더니같이 남아있어서 새벽이 넘어서 곧 아침이 다가오는데 잘 수가 없어서 미쳐버릴것 같다. 사실 원래 일을 미리미리 할 수가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작업을 마쳐야하는 일을 거의 막판에 하루종일 혹은 하루전날, 이틀에 몰아서 하다보니까 작업을 넘겨야하는 그 전날은 거의 항상 날을 새는것 같다. 날을 새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아무생각이 들지않는데 작업을 끝내야한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정신줄을 놓지못하고 버티고있다. 나는 왜 미리 진작하는 성격이 못되는걸까? 이번에 해야할 작업량이 꽤 되는데, 진작좀 해둘걸 항상 막판에 가서 개고생을 하는것 같다. 평소에 조금씩 미리 해두기만 했어도 매일이 여유로웠을텐데, 일을 미룰수 있는만큼 최대한 미뤄서 일을 하다보니 지금 내 꼴이 참 우습고 한심스럽다. 나.. 오늘 안에 일을 다 끝낼 수 있을까? 정신이 미친듯이 바닥으로 쏟아지는데 말이다.

독립, 곧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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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혼자만의 공간을 원했었다. 어렸을때부터 계속 독립을 하고싶었는데, 형편상 그게 되지않다보니 게속 얹혀 살았었는데, 드디어 독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뭐.. 어쩔 수 없는 사정때문에 하게 되는거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꽤나 반가운 소식이지않을수가 없다. 막상 혼자살면 외롭고 서러운 일들이 가득하고 돈도 못 모은다면서 만류하는 지인들이 다반사이기는 한데, 나는 그래도 한번쯤은 혼자 살아보고싶었다. 혼자살게 되면 밤에 잘때 무섭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건 너무 꿈꾸던 로망같은거라서 꼭 한번쯤은 해보고싶다. 어린애 장난이 아닌 현실적으로 돈이 들어가는건 알지만, 이왕 혼자 독립하게 될것같으니 더 잘 살아보려 한다. 돈도 더 악착같이 모으고, 혹여나 부족하면 투잡이라도 뛰면 그만이니까, 앞으로 나만의 공간이 생기는 나만의 집을 어떻게 꾸미고 살아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휩싸였다. 월세나 관리비, 전기세가 후덜덜하겠지만 그래도 좋다 지금은.

나는 두줄서기가 편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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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보니 두줄서기 캠페인이 없어지고 다시 한줄서기를 하랜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문제로 양쪽 균형을 맞춰서 이용하자고 했는데, 사람들이 워낙 따라주지를 않으니 다시 한줄서기로 돌아서버린것 같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두줄서기가 참 편했다. 그냥 내 생각에 에스컬레이터로 걸어올라가는 사람들은 정 급하면 계단을 이용하면 되는데, 꼭 가만히 서있는 사람에게 비켜달라면서 짜증을 내는게 진짜 싫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올라가면 당연히 계단을 이용하는것보다 빠르다는건 나도 알지만, 씩씩거리면서 급한 정도면 계단으로 빠르게 가는게 훨씬 편하지않나 싶다. 사람마다 차이가 분명이 있겠지만, 나는 그렇다. 이제는 다시 한줄서기가 되어버려서 내가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입장이 안되겠지만, 갑자기 바뀌어버린 제도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안전사고로 두줄서기 하자고 해놓고, 다시 한줄서기를 하면..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는건 방치를 해두려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그렇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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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송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비용에 대해 나왔었는데, 나는 그걸 보고 식겁을 쌌다. 나는 미혼인데다가 아직 친한친구들이 결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결혼식을 준비할때 드는 비용 따위를 잘 몰랐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상상이상의 금액이여서 결혼식하려다 등꼴이 휘지않을까 싶다. 그럴바에는 그 돈으로 더 좋은집으로 이사가고 말지... 뭐하러 그렇게까지 결혼식에 투자를 많이 하는건지 모르겠다. 나는 여자지만, 결혼식에 대해 큰 로망은 없다. 요즘은 너무 다 하나같이 똑같이 하고, 솔직히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고서야 축하하는 마음으로 가는것보다 얼굴비추기 위해 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누구를 위한 결혼식인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속으로 안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내 결혼식에 와서 가식적으로 축하한다고하면, 나는 참.. 싫을것 같다. 그래서 나는 절대 결혼식을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하지는 않을거다.

월요일이 다가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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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다가온다고 생각을 하면, 그저 무서울뿐이다. 제일 싫어하는 요일이 일요일과 월요일이다. 일요일은 다음날이 월요일이여서 싫고, 월요일은 당연히 그냥 월요일이여서 싫다. 일주일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서 월요일이 다가와도 일하는 평일이 금세 지나간다는것쯤은 알고있다. 근데 사람의 심리때문인건지 월요일은 다른 요일보다 훨씬 더 피곤하고 기분도 한참이나 다운되어 있고 그냥.. 싫다. 월요일이 다가온다는건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는것과 같은 기분이랄까? 내가 좀 오바스럽게 얘기하는걸 수도 있기는 한데, 워낙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월요일이 다갈올때면 참 싫다. 어렸을때는 학교가기 싫어서 일요일밤에 일부러 안자고 그랬었다. 자고 일어나면 월요일이여서, 월요일인게 싫어서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같은 생각이라 할 수도 있는데... 사실 어른이 된 지금도 별로 변하지가 않은 것 같다. 나는 여전히 바보인가보다.

바라지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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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남자친구에게 무언가를 바라는것 같다. 솔직히 나는 인지하지 못했다. 평소에 내가 하던 모습이고 매번 남자친구를 대하는 태도이기 때문에 몰랐었는데, 오래도록 만나면서 남자친구가 장난스레 던지는 말이 있었다. 너는 바라는게 너무 많다고, 바라지만 말고 먼저 해줘보라면서. 처음에는 그냥 장난인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내가 남자친구에게 바라는걸 은근스레 표현하면서 해주지않으면 삐치는걸 느꼈다. 길을 걸을때면 항상 손을 잡아주길 바라고, 내가 기분이 좋지않으면 내 기분에 맞춰주길 바라고, 내가 먹고싶은 음식을 함께 먹어주길 바라고..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남자친구는 뭔가를 원한다고 말한적이 단한번도 없는것 같다. 무조건 나에게 맞추느라고 말할 틈이 없었던건지 뭔지는 몰라도...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참 이기적이고 나쁜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매일같이 삐치고 토라지는데 남자친구는 한번도 나에게 언성을 높이거나 화를 낸적이 없으니 말이다.

나는 정말... 저질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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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보니 나는 정말 저질체력이다. 평일에 출근하고 일을 하고 퇴근을 하는 정도의 체력까지는 이제는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문제는 주말에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때다. 평소에는 거의 밥만 먹고 하루종일 집에서 밀린 예능보면서 집에서 하는 데이트가 많은데, 가끔 스페셜한 날에는 밖에서 하루종일 데이트하면서 쇼핑도 하고 볼거리도 많이 보려고 하는날에는 나는 정말 죽는다. 눈에 초점이 없어진다고 해야하나? 하루의 반절정도까지는 괜찮은데, 그 시간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밖에서 노출을 많이 하게 되는날에는 나는 너무 피곤해서 다음날 실신을 한다. 그 정도로 체력이 많이 약해서 어렸을때 많이 신고다녔던 힐도 요즘은 체력소모가 너무 심한것 같아서 무조건 편한 신발만 신고 다닌다. 나는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왔을까? 진짜, 남들처럼 멀쩡한 데이트 좀 제대로 한번 해보고싶다. 그러려면 운동을 해야하나?

하루의 마감을 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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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감을 보통 술로 달래는것 같다. 그냥 처음에는 단순히 기분좋게 하루를 마감하고 싶어서 한캔, 두캔 마셨던 맥주인데,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이제는 거의 당연하게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있다. 날마다 조금씩 먹고싶은 술이 달라서 저녁식사 준비하면서 밤에 먹을 안주를 준비하고, 그러면서 먹는 술도 조금씩 달라지는것 같다. 저녁약속이 있는 날은 당연히 술을 마시고 들어오기 때문에 집에 와서 또 술을 먹지는 않지만, 그런날이 아닌 평범한 저녁의 일상은 집에서 혼자 외롭게 술을 마신다. 원래가 좀 감정적인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우울증이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다. 그냥 술을 마심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기때문에 하루를 기분좋게 마감하고 싶어서 마시는것 같다. 누군가 내 일상을 얘기를 했더니, 그러다가 알콜중독자 되는거 아니냐면서 걱정하듯이 얘기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않나싶다. 의존한다기보다는 즐기는 정도니까.

괜히 무기력해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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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괜스레 아무것도 하기싫은 날이 갑자기 찾아온다. 살아가면서 그게 더 자주, 종종 찾아오는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그랬다. 매일같이 출근하는 회사인데도 괜히 더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별... 영혼의 감정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냥 로봇처럼 행동하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고, 머리 속은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멍~ 했다. 점심시간에 맛난 점심을 먹었는데도 그랬고, 퇴근시간이 다가오는데도 그렇게 기쁘거나 설레지도 않았고, 퇴근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건지,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속상하고 우울하고 걱정되는 일은 딱히 없는데 간혹 이런날일때면 괜히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자기반성을 하게되고, 사는게 참 별거아닌거라고 혼잣말을 되뇌이기도 하고... 그냥 내가 스님처럼 행동하게 되는날인것 같다. 무념무상. 사는게 다 그런거라면서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조차 좋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