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주신 백숙







엄마가 집에서 오랜만에 백숙을 해주셨다. 워낙 바쁘신
커리우먼이시라서 집에서 요리하는 날이 거의 없으신데
이번에 연차날에 백숙을 해주셨다. 요리에 취미는
없으시지만 한번 마음먹고 요리를 하시면 요리가 근사하게
나온다. 맛도 그만큼 괜찮다고 해야되나? 식당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맛있다. 백숙이나 삼계탕,

사골국 같은걸 좋아하다보니까 겨울에 이런 뜨끈한 요리가
먹고싶었는데, 백숙이 좀 더 많았으면 하고 아쉬울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가족이 다 둘러앉아 배부르게
식사를 하는데 이만큼 행복한것도 없지싶다. 가족끼리는
이상하게 특별한 말을 하지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것 같다.

집에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다보니까 백숙 몇마리는.. 금세
없어져버렸다. 어찌나 후다닥 먹어치우던지 나도 꽤나 많이
먹는 스타일인데 우리집 사람들은 전부 나보다 한수위인것
같다. 이러니 나는 많이 먹는다고 생각을 안하게 되는것
같다. 집에 오면 완전 소식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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